2025년 5월 6일, 안양종합운동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K리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진 FC안양과 FC서울의 ‘연고지 더비’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번 무승부로 안양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7위를 유지했고, 서울은 아쉬운 무승부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뜨거웠던 그라운드: 경기 상세 분석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경기는 전반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경기의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FC안양의 마테우스 선수가 토마스(Thomas)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러나 FC서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문선민 선수가 린가드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감독들의 경기 후 소감
경기 후 양 팀 감독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FC안양 유병훈 감독: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해줬다”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해줬다”며,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팀이 준비한 전략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준 점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잘못된 축구를 하고 있지 않다”
반면,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승리가 목표였지만, 현재로서는 잘못된 축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팀의 방향성에 대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선제골 주인공 마테우스의 아쉬움
이날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던 FC안양의 마테우스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을 위한 승리를 간절히 바랐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의 말에서는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과 팬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한 무승부 그 이상: ‘연고지 더비’의 무게
이번 경기가 단순한 리그 한 경기를 넘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바로 ‘연고지 더비’라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과거 안양 LG 치타스가 안양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여 FC서울이 된 역사는 두 팀 팬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과 라이벌 의식을 형성해왔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매 경기마다 치열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경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결론: 다음을 기약하며
FC안양과 FC서울의 시즌 첫 ‘연고지 더비’는 결국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을 원했겠지만, 치열했던 경기 내용만큼이나 뜨거웠던 팬들의 응원은 K리그의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FC안양은 리그 7위를, FC서울은 9위를 유지하며 앞으로의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