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공식 발표된 사망자 수를 훌쩍 넘는 인명 피해가 보고되고 있으며,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시신 부패로 인한 악취까지 보고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미얀마의 현 상황과 필요한 지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얀마 강진, 처참한 피해 상황
현재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1,644명이지만, 실제 사망자는 최소 2,928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통신이 두절된 지역이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사가잉 지역의 한 사립 유치원과 투카카리 사원에서는 수십 명의 어린이와 교사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생존자들의 희망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구조의 손길 절실… 험난한 구조 작업
구조 작업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 힘겹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장비 및 인력 부족: 전문 구조 장비와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잔해 속 생존자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통신 두절 및 도로 파괴: 지진으로 인해 통신망이 끊기고 도로와 다리가 파괴되면서 구조대의 피해 지역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 주민들의 사투: 많은 주민이 전문 장비 없이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며 가족과 이웃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 지원 움직임과 과제
미얀마의 비극에 국제 사회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 중국과 러시아: 중국은 1,4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하고 구조대원, 수색견, 의료 키트 등을 급파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의료진을 파견하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 한국 및 아시아 국가: 대한민국 정부도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도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부재: 안타깝게도 미국은 국제개발처(USAID)의 예산 및 인력 감축 문제로 인해 현장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달레이의 비극과 계속되는 위협
인구 120만 명의 도시 만달레이 역시 이번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수백 채의 건물이 붕괴되었으며, 도시 곳곳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오랜 내전으로 인해 사회 기반 시설이 이미 취약해진 상태라 피해 복구와 구조 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시급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미얀마는 지금 국제 사회의 긴급한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마지막 희망을 붙잡고 있을 생존자들을 위해, 그리고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전문 구조 장비와 인력, 의약품 및 의료 시스템 지원이 시급합니다. 미얀마 국민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